미토역 근처 현지 고깃집 탐방기｜한국어 메뉴 지원하는 야키니쿠

hohotora 2025. 6. 17. 21:41

저녁 무렵,
익숙한 듯 낯선 외관에 끌려 자연스레 발길이 닿았다.

고깃집.
단순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꽤 괜찮은 저녁이 되었다.

📱 QR로 주문하는 새로운 방식
자리에 앉자마자 발견한 QR코드.
찍었더니 자동으로 LINE 앱이 열리고,
한국어 메뉴판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주문부터 리필까지 휴대폰으로 해결되니
말이 필요 없는 일본 식당 특유의 조용함과도 참 잘 어울렸다.

🥩 고기 질이 말해주는 가격의 이유
비싼 편이지만,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졌다.
고소하고 부드럽게 녹는 그 식감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맛.
고기와 함께 나온 양배추와 특제 소스는
의외로 이번 식사의 가장 큰 발견이었다.

쌈장에 마요네즈, 약간의 단맛이 감도는 소스는
양배추에도, 고기에도 놀라울 만큼 잘 어울렸다.

🍚 가마솥밥과 반찬 구성
솥밥은 한자리에서 한솥 지어 그릇에 덜어주는 방식.
특별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식감이 좋았다.
생김치, 오이김치, 깍두기까지 –
일본에서 이 정도 한국식 반찬 구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비빔밥까지 곁들여지니,
입안이 과하게 기름지지 않게 정돈되는 느낌.

🥤 식사의 마지막은 병 진저에일로
얼음 가득 채운 유리잔에
병째 따라 마신 진저에일 한 잔이
은근한 마무리를 선사해 주었다.

식당의 이름이나 간판보다
입에 남은 맛과 그날의 온도가 더 선명하게 기억되는 밤.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만족스러웠던 한 끼였다.

炊きたて釜炊ごはんと常陸牛手もみたれ焼肉あたご · 일본 〒310-0801 Ibaraki, Mito, Sakuragawa, 1 Chome

★★★★☆ · 야키니쿠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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