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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 위너스 ‘The Magic’|노래가 아닌 기도로 들리던 그날의 무대

hohotora 2025. 6.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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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1일 토요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The Magic – 조수미 & 위너스’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어요.
그날의 무대는 노래가 아닌, 한 편의 기도처럼 느껴졌습니다.



🎫 공연 정보
• 공연명: The Magic, 조수미 & 위너스
• 일시: 2025년 6월 21일 (토) 오후 5시
•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러닝타임: 약 12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주최: 성남문화재단
• 예매처: NOL 티켓



🎻 공연의 흐름 속으로

공연 전, 무대 위에 정갈히 놓인 악기들과 조용히 울리는 조율 소리.
그 순간부터 이미 ‘음악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석조차도 하나의 악기처럼 숨을 죽이고 기다리던, 그 고요한 설렘.



👑 무대를 빛낸 이들
• 소프라노: 조수미, 줄리엣 타키노
• 테너: 조르주 비르반, 이기업
• 바리톤: 지하오 리
• 지휘: 최영선
• 오케스트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 감상 후기

🎼 조수미 – 숨결이 곧 음악이 되다

조수미 선생님의 목소리는
기술이나 기량을 넘어서, 한 사람의 생 전체를 담은 울림이었습니다.
특히 조용히 마무리되는 끝 음 하나, 숨 고르기 하나마저도
그 자체로 감동이었어요.

🕊 위너스 – 젊은 성악가들의 진심

‘위너스(Winners)’는
조수미 선생님이 직접 발굴하고 후원한 국제 콩쿠르 수상자들이라고 해요.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하고 순도 높은 목소리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면서도,
조수미 선생님과의 앙상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조화로움이
공연의 아름다움을 완성해주었습니다.



🕯 여운으로 남은 말

“그건 단지 노래가 아니라, 삶의 밀도를 담은 기도였습니다.”

그날의 공연은
‘음악을 들었다’기보다
‘음악 안에 잠시 머물렀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밤이었습니다.
자꾸 떠오르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 무대.
한동안은 그 여운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마무리하며

클래식을 자주 접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이번 공연은 ‘그냥 좋았다’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의 시간이었어요.

세상의 시끄러움에서 벗어나,
그저 조용히 앉아 음악을 ‘들어주는’ 그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 그런 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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